박범계 청문회 도덕성 공방.."'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공수처 이첩"
[앵커]
국회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고,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평가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최근 출범한 고위공직자수사처가 맡을 구체적 사건에 대한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우선 박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2016년 사법 고시생 폭행 의혹,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측근들의 '공천헌금' 요구를 알고도 묵인했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 "민주당 진상조사단 보고서를 보면 박범계 의원 책임 여부에 관해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에 대해서 확인한 것 중에 두 번의 (공천) 권리금 이야기가 나온다..."]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측근들의 공천헌금 의혹은 이미 문제없다는 법적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후보자 : "제가 알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묵인 방조로 볼 수 없단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여당은 박 후보자가 법무 행정의 전문가,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 "추미애 장관이 선발 투수로서 돌직구형으로 (검찰개혁) 일을 처리했다고 하면, 박범계 장관 후보자는 마무리 투수로서 마무리를 잘할 것이다..."]
박 후보자는 최근 출범한 공수처가 맡을 사건에 대한 입장도 처음 밝혔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 금지' 의혹 수사는 공수처로 이첩하는 게 옳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석렬 총장의 부인 사건에 대한 질의에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후보자 : "모든 사건은 통일적 기준과 신속한 기준에 의해 처리돼야 하는 만큼, 엄중히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채널A·한동훈 검사장 사건에 대해서는 시간이 오래 지난 만큼, 공수처 이첩에 관한 입장을 내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이윤진
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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