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에 연대' 박성민 與최고위원 "50대男 위주 국회문화 문제"

이정훈 입력 2021. 1. 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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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생으로 여당 내 대표적인 청년 여성 정치인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종철 정의당 대표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장혜영 의원에게 강력한 연대감을 표시하며 "50대 남성 위주의 국회 문화와 권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25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이번 사건은 참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진보진영에서 굉장히 색채가 분명한 정당이었고 젠더 문제에서도 정의당만의 목소리를 잘 내왔던 정당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번 일을 통해 정의당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내용과 가치들이 많이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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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청년 여성정치인' 박성민 "참 유감스러운 일"
"그나마 당 차원 대응 빨랐고 피해자 의사 존중 적절했다"
"50대 남성 위주 국회문화 문제"..세대교체·女대표성 강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996년 생으로 여당 내 대표적인 청년 여성 정치인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종철 정의당 대표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장혜영 의원에게 강력한 연대감을 표시하며 “50대 남성 위주의 국회 문화와 권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성민 최고위원

박 최고위원은 25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이번 사건은 참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진보진영에서 굉장히 색채가 분명한 정당이었고 젠더 문제에서도 정의당만의 목소리를 잘 내왔던 정당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번 일을 통해 정의당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내용과 가치들이 많이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당대표의 성추행 사건이란 점에서 굉장히 민감한 부분도 있었을 텐데 정의당 차원에서는 대응이 굉장히 빨랐다고 생각한다”며 “당 차원의 조치나 이런 부분이 신속하게 이뤄진 점, 피해자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해서 이런 것들이 모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의당 대응을 굉장히 적절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 입장문에 대해서는 “읽고 나서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건 많이 좀 무섭고 또 많이 두려우셨을 텐데도 용기를 많이 내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여야를 떠나서 연대한다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과거 대응에 대해서 아쉬웠던 점도 분명히 있고, 또 이번 정의당의 대응이나 이런 부분에서 적절한 점도 분명히 있다”며 “우리 당 내부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변화도 분명히 필요하고 이것이 정말 진영논리를 떠나서 혹은 정당에 소속성을 떠나서 정치권에 여전히 존재하는 여러 가지 성 문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선 쇄신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 내부에서 일어나는 위력에 의해서 성범죄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보여지는데 이 권력이란 정치권 속성과 결부돼서 형성되는 수직적인 위계관계 속에서 공론화를 시키기가 어렵다”며 “특히 가해자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피해자에게 다가오는 피해는 더욱더 위협적이고 파괴적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 해법으로는 국회 내 세대교체와 여성 대표성 확대를 제안하면서 “50대 남성으로 대표되는 국회 문화 자체가 아무래도 구성원들 대부분이 비슷한 세대, 혹은 비슷한 감수성의 수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대 변화나 새로운 의식 수준을 공유하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하게 발생하고 권력이란 속성 속에서 그런 의식이 자정되거나 혹은 썩어감에도 그런 것들이 바뀌지 못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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