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공공시설에서도 '노 마스크' 안돼요!

민소영 2021. 1. 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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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이달 말까지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제주에서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금지하고 있는데요.

근린공원 등 야외 공공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하거나 여럿이 모이는 사례가 생기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운동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여섯 명 가운데 1명만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5명 이상이 모여선 안 되는 방역 수칙도 위반했습니다.

배드민턴을 하는 사람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공원 정자에 노인 10여 명이 붙어 앉아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5명 이상이 모여 있어, 방역 수칙을 어긴 사례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제주시내 또 다른 공원.

스무 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m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써 달라는 안내 현수막이 무색해졌습니다.

공원을 이용하는 다른 시민들은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김인숙/제주시 삼도일동 : "내가 조심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가 없으니까. (모이는 것을) 좀 안 했으면 좋을 텐데, 아까도 오면서 이 사람들 좀 집에 가면 안 될까 하면서 (걱정하고) 있어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야외 공공시설인 근린공원 등은 단속 사각지대입니다.

일반·중점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현장 계도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윤상현/제주도 방역정책팀장 : "단속이나 지도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근린공원도)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므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면서 이용해주시면."]

방역 당국은 야외라 해도 밀집된 상태에선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서로 간에 일정 거리를 지키고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도를 보완해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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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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