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활활'..野 부산시장 후보들 면접서 '신경전'

김상준 기자 2021. 1.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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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국민의힘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분위기가 면접장에서도 이어졌다.

25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주요 주제는 '후보자 간 네거티브', '가덕도 신공항 유치' 등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부산시장 선거 후보간 네거티브 공세를 겨냥해 "근거 없이 계속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가장 심한 경우 후보 자격 박탈까지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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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면접을 마친 박형준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박형준,박민식,이언주,이진복 등 9명이 예비후보가 면접 심사를 받는다/사진=뉴스1

달아오른 국민의힘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분위기가 면접장에서도 이어졌다. 25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주요 주제는 '후보자 간 네거티브', '가덕도 신공항 유치' 등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 박형준·이언주·이진복·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9명이 면접 심사를 받았다.

면접에선 후보 사이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질문이 나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부산시장 선거 후보간 네거티브 공세를 겨냥해 "근거 없이 계속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가장 심한 경우 후보 자격 박탈까지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전 한나라당 의원)는 이날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후보들이 (저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경선에서) 꺾으려 하는 식은 곤란하다. 한 팀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남에게 피해준 적이 없고, 부끄러운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문제들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소명할 것"이라며 "검증위원회를 통해서 많이 소명이 됐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최근 부산지역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도 네거티브에서 찾았다. 박 교수는 "상대 당은 선거 (후보)를 치켜세우고 하나로 가면서 여론몰이를 하는데, 우리 당은 지나친 경쟁, 과열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시민들에게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박 교수의 '네기티브 중단 호소'에 대해 "당에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건 후보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오늘 정의당 사건도 있었다. 도덕성 검증이 안 됐을 때 어떤 일이 생기겠느냐"며 "구체적인 사안을 가지고 후보자들이 밖에 대외적으로 얘기한 바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정도를 가지고 네거티브가 너무 심하다고 하는 것은 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후보들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강조하면서 부산시민들의 '표심'이 흔들리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진복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한계를 넘어선 김해공항을 대체하기 위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부산·울산·경남 800만 주민의 숙원"이라며 "정부와 부산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 월드 등록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해서라도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착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가덕도 공항은 30년 된 부산시민들의 염원이다. 부산뿐 아니라 동남권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산시민들의 이러한 열망이 당내에서 수용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도 "저는 지난 2014년부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주장해왔다"며 "항만 옆에 공항이 있어야 물류를 중심으로 해서 산업 경쟁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가덕 신공항은 새로운 부산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국가적으로 봤을 때도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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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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