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 필요성' 공식 언급.. 5인 모임 이번엔 풀리나

김수연 2021. 1. 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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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조정할 필요성을 공식 언급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 연장 여부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는 일부 하향 조정되고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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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조정할 필요성을 공식 언급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 연장 여부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는 일부 하향 조정되고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370여명 수준"이라면서 "현재 3차 유행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300명대 수준은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겨울철이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도 있다. 또 한편에서는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방역 조치에 대한 완화는 조심스럽게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내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권 장관은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300명대이기 때문에 단계 조정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협회나 단체, 지방자치단체, 중앙 부처, 그리고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확진자 (발생의) 가장 큰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큰 효과가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 등을 고려할 때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이다. 관련 전문가,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들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르면 내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현재 1년 가까이 방역 조처가 강화하거나 일부 완화되고 조정되는 단계를 거치면서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셨지만, 또 (그로 인한)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세계보건기구(WHO)나 여러 전문가는 계속 유지돼야 하는 것으로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과 연계한 큰 틀의 거리두기 개편에 대해서는 "국민적 피로감과 여러 업체나 업종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체계를 변화시킬 때 충분하게 의견을 수렴해 개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합동으로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포용적 일상 회복'을 중심으로 2021년도 업무계획에 대한 대통령 보고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방역역량 극대화와 백신·치료제 조기 도입 및 개발,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 시행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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