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 뚫은 코스피, "추가 상승 여지 높였다"

조아름 2021. 1. 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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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일 종가 3,200선을 넘으며 새 역사를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0.11% 오른 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00억원, 2,400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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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수'
삼성전자 등 대형주 주도
코스닥도 1000 돌파 코앞
코스피가 14일 만에 3,2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25일 종가 3,200선을 넘으며 새 역사를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도 2% 가까이 급등하며 '천스닥(코스닥 1,000)'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8.38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역사상 첫 3,200선 돌파(종가 기준)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0.11% 오른 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엔 3,212.22까지 터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00억원, 2,400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5,700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서자 기관과 외국인은 이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코스피 신고가 경신을 주도한 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예상에 3% 오른 8만9,400원에 마감하며 재차 '9만전자' 진입을 앞뒀다. SK하이닉스 역시 5.06% 급등한 1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부터 지루한 조정을 거쳤던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관련주 또한 일제히 상승했다. 네이버가 1.6%, 카카오는 2.27%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날 장중 999.64까지 오르며 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1억원, 947억원씩을 동반 순매수하며 1.97% 오른 999.30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선 코스피가 당분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데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겼던 3,200선을 돌파하면서 과열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한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이 생겼다는 게 그 이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 다시 한번 지수 레벨업이 가능할 여지를 만들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높아져 3,300선까지 무난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경기 상황, 4분기 실적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아 최근 상승이 새로운 상승 추세 전개로 이어지기까지 확인해야 할 변수도 많다"고 덧붙였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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