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3명 중 1명 감염.."변이바이러스 등으로 봄엔 더 심각"

한보경 2021. 1. 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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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인 13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봄이 되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천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7.6%로, 13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루 사망자 수가 4천 명을 넘기기도 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41만 7천 명이 넘었습니다.

다행히 이달 들어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 6천여 명으로, 2주 전 보다 30%가량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파우치/미국 국립감염병알레르기 연구소장 : "우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사망률을 포함해 피해가 더 크다는 걸 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겨울이 지나 봄이 된다 해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의 방역 고삐는 더 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샐린 건더/백악관 코로나19 자문 박사 : "3월, 4월 봄방학 때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할 겁니다. 그 때 우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확산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워싱턴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오는 5월 1일까지 1억 5천7백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지만, 그렇더라도 누적 사망자 수는 56만 9천여 명에 이를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앞으로 석달 동안 코로나19로 15만 명 이상이 더 숨질 수 있을 거란 경곤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확진자 감소세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4천만 회분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2천만 회분 가량이 접종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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