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37명..방역당국 "대안학교 기숙시설 일제 점검"

박영민 2021. 1. 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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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7명입니다.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7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405명입니다.

지역별로는 대전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1명, 경기 72명, 광주 15명 등입니다.

특히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7명으로, 검사자 중 확진자의 비율이 80%가 넘습니다.

방역당국은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을 하는 등 전형적인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선교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모든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해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는 9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이후 197건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영국 4건, 남아프리카공화국 3건, 브라질 2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27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65명으로, 직전 한 주보다 130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는 방심한 틈을 비집고 대규모 집단감염을 초래해, 그간의 고통과 희생을 헛된 것으로 만들수 있다"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치를 이번 주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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