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일본서도 회의론..국민 11%만 "올해 열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국민 10명 중 1명만 예정대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올림픽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일본 언론에서도 올림픽 개최 여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도쿄신문> 은 이날 사설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며 "정부와 도쿄도, 조직위원회는 개최 여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신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 10명 중 1명만 예정대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올림픽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일본 언론에서도 올림픽 개최 여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3~24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647명)에서 도쿄올림픽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 11%만이 “올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보도했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조사(41%)보다 30%포인트가 줄었다. 이에 반해 “다시 연기해야 한다” 51%, “중단해야 한다” 35%로, 응답자의 86%가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도쿄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며 “정부와 도쿄도, 조직위원회는 개최 여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미권 언론에 이어 개최국인 일본 언론도 올림픽 무산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한 셈이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 선수들 백신 접종, 관중 비율 등 개최를 확정하는 데 필수적인 쟁점들이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
우선 올림픽 개최의 기본이 되는 참가 선수 선발이 녹록지 않다. 현재까지 전체 1만1천여명 중 57%만 선발됐고, 나머지는 코로나로 예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체조나 복싱의 경우 과거 성적 등으로 올림픽 출전을 할당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출전 선수에 대한 감염 예방 대책도 난제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선수용 백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지만, 200여개 참가국의 백신 접종 체계가 달라 선수 ‘우선 접종’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또 선수들이 부작용 등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한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
올림픽 경기에 관중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도 쟁점이다. <교도통신>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이 지난 23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무관중’도 하나의 선택사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구촌 화합의 장인 올림픽에서 팬 없이 선수들만 경기를 해야 하고, 경제적 손실(간사이대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 추산 약 2조4133억엔)도 무시할 수 없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 재산 100억, 가난한 학생들 편히 공부하라고 내놓았죠”
- CU 설 선물 1600만원 ‘이동식 주택’ 팔렸다
- ‘코로나 백신’ 1분기 요양병원 입소자, 2분기 65살 이상 접종
- ‘미성년자 폭행’ 혐의, 래퍼 아이언 숨진 채 발견
- “국민에 치명적 상처”…정의당, 후폭풍도 수습책도 ‘아득’
- ‘만우절 날씨’ 서울 낮 이틀째 13.9도…금요일, 다시 추워져요
- 이재용, 재상고 포기…‘부회장의 취업제한’ 숙제 남은 삼성
- [유레카] 리얼돌, 윤리도 리얼하게 / 신승근
- SK와이번스 야구단, 신세계 이마트에 팔린다
- 이재명과 의원들은 왜 ‘텔레방’을 폭파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