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문재인 부동산이 실패"..나경원·오세훈, 박영선에 일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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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5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민간 재개발·재건축 '반대 입장'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공공이냐 민간이냐, 재건축·재개발이냐 도시재생이냐, 그것은 시민이 택할 문제"라며 "각 지역의 특성과 환경, 주민 수요, 사업성에 맞게 적합한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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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 "시민들이 선택할 문제..탐욕이 아니라 절박함이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5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민간 재개발·재건축 '반대 입장'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래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며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기본 전제를 여당 후보들이 똑같이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수야권 후보들이 제시한 민간 주도 재개발 공약을 두고 "서울이 탐욕의 도시가 돼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공공이냐 민간이냐, 재건축·재개발이냐 도시재생이냐, 그것은 시민이 택할 문제"라며 "각 지역의 특성과 환경, 주민 수요, 사업성에 맞게 적합한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정부가, 시장이, 정치인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이냐"며 "재개발·재건축 소식만을 학수고대하는 주민을 만나보라, 그분들은 투기꾼도 탐욕 세력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의 탐욕의 도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탐욕이라고 할 수 있냐"며 "탐욕이라기보다 절박함이다"라고 반박했다.
오 전 시장은 "민간주도 재개발에 관한 질문에 '탐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는 사실이 박원순 시장의 재개발 적대 정책을 연상시킨다"며 "박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적대 정책이 바로 작금의 주택시장 대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이 평생 내 집 하나 살 수 없겠다는 불안감을 해소해 드릴 방안은 이제 재개발·재건축뿐"이라며 "왜냐하면 서울에는 빈 땅이 거의 없어 대규모 택지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박 시장은 취임후 소위 토건사업을 하지 않겠다며 재개발·재건축을 모두 막았다"며 "그 결과 낙후된 주택, 사람이 차를 피해 다녀야 하는 좁은 도로, 차 빼 달라는 전화를 받을지 몰라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부족한 주차장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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