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과열 지양" vs "후보검증 철저"..박형준·이언주 빅2 신경전(종합)

박채오 기자 2021. 1. 25.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 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이어가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당내 경선 과열 지양'을, 2위의 이언주 전 의원은 '철저한 후보 검증'을 강조했다.

이진복 전 의원 역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만만한 후보를 선택하는 '역선택'이 이뤄질 경우, 이번 보궐선거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인9색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들 면접 완료
박형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 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이어가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당내 경선 과열 지양'을, 2위의 이언주 전 의원은 '철저한 후보 검증'을 강조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들은 이날 면접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판을 만들기 위한 의견을 공관위에 피력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이번 경선은 한팀 내에서 이뤄지는 선거라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역대 선거들이 그렇지만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상대를 꺾어서 이기는 선거가 돼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것이 당내경선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시민들이 부산이 추락하게 된 원인이 과거 두 보수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두 정권과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인식을 주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후보자 검증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과거 정권에 빚이 없고,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부산시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스1

지역 기반이 탄탄한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인 이진복·박민식 전 의원은 '낮은 당원 비율'과 '지지정당 질문 배제' 방식의 경선 룰을 언급하며 경선 룰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식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당원 비율이 낮게 책정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이미 공관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지정당을 묻지 않고 그냥 (여론조사를)하겠다는 것은 광범위한 역선택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복 전 의원 역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만만한 후보를 선택하는 '역선택'이 이뤄질 경우, 이번 보궐선거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신인들은 본인이 부산 발전을 위한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예비경선 과정에서 '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귀순, 박성훈, 이경만, 오승철, 전성하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뉴스1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여론조사대로 후보를 뽑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도 사람을 키우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오거돈 성추행 심판 선거다. 이번에는 여성 신인을 발굴해 국민의힘 부산시장으로 키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정치신인이 끊임없이 나와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취약하다고 평가되던 20~40대의 정치적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애해서는 정책 중심, 인물 중심 선거가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장은 "경제 회생을 위한 것 뿐만아니라 부산 경선에 신인이 투입돼야 흥행될 것이고 이게 서울 경선에 영향을 미쳐서 차기 대선에서 집권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은 "25년간 부산을 위해 봉사한 사람이다. 쇼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며 "야당은 투쟁이고 전쟁이다. 그래야 뺏어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지금 제가 봤을 때 실질적으로 가장 어린 후보가 저다"며 "우리가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진실성을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