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미훈련, 유연한 해법 도출해야..남북관계 정상화에 최선"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군사적 긴장이나 갈등으로 가지 않도록 유연한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수립할 때까지 정부 나름대로 주도적으로 임하며 남북 관계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년 간담회에 나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8차 당 대회에서도 문제 삼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네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 상황과 미국의 새 한반도 정책, 도쿄올림픽 마지막으로 전시작전권 환수 등 우리의 군사적 수요입니다.
이 네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북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또 우리는 물론이고 서로에게 긴장을 조성하는 부분을 자제해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군사훈련 문제도) 심각한 군사적 긴장이나 갈등으로 가지 않도록….]
한미 간 대북정책 엇박자 우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북한 핵 능력 감소 시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건 우리 정부의 '단계적 접근' 구상과 접점이 있다면서,
지금은 시각차보다 공통점에 더 주력하고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새 행정부가 한반도 정책을 정립하기까지 필요한 몇 달의 시간 동안 정세 변화를 기다리기보다는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영역부터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상반기에 남북관계 복원, 하반기 중으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북한이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선전 매체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 사실을 보도한 가운데,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대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역으로 미국이 평양을 향해 어떤 태도와 정책으로 나오는지 좀 더 주시하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면서,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을 강조하며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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