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선 봄기운..홍매화, 복수초 활짝
서울 홍릉 숲, 황금빛 '복수초' 한 달 일찍 개화
주 후반 날씨 급변..목요일 눈 온 뒤 강추위
[앵커]
사흘 연속 내륙 낮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3월 하순의 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성큼 다가선 봄기운에 봄의 전령이라고 불리는 홍매화와 복수초가 예년보다 일찍 꽃을 피웠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따스한 햇살 아래 붉은 꽃이 만발했습니다.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을 이기고 꽃을 피워낸 홍매화입니다.
보통 2월 중순에서 하순쯤 피는데 예년보다 보름 이상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낮 기온이 영상 15도 안팎까지 오르는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틀째) 서울 낮 기온은 13.9도까지 올랐는데 관측이래 1월 기온으로는 역대 2위, 1월 하순으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겨울에 때아닌 화사한 봄꽃을 만난 시민들은 한장 한장 카메라에 이색적인 추억을 담습니다.
서울 홍릉 숲에서도 봄의 전령사 황금빛 '복수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통 2월 22일을 전후해 선을 보이는데, 올해는 무려 한 달가량 빨랐습니다.
[박찬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 주말 동안 서울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낙엽 아래 숨어있던 꽃봉오리들이 개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1985년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는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하지만 봄꽃을 유혹했던 날씨는 주 후반에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전국에 눈이 온 뒤 금요일과 주말 아침,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2월 상순까지는 반짝 추위와 포근한 날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기온 변화가 무척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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