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입양 청년의 뭉클한 엄마 찾기..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이영하 작가 2021. 1. 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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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입양 청년이 한국에 와 가족을 찾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한 박칼린 연출이 이번에는 배우로 무대에 올랐는데요.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를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미국 유대인 가족에게 입양된 조쉬.

자신의 뿌리가 궁금해진 그는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옵니다. 

조쉬 코헨

“난 에어포트 베이비 난 그렇게 태어났고 난 그렇게 배달됐어 난 에어포트 베이비”

하지만 기록에 남아있는 엄마 주소는 재개발로 사라진지 오래고 고향이라고 찾아온 한국 사회는 그를 이방인 취급합니다. 

“생긴 건 노란 한국 사람 하지만 속은 새하얀 미국 사람”

그러다 우연히 들른 이태원 바에서 ‘딜리아’를 만나고, 유대인 가정식 스프를 먹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가족에게 버림받은 조쉬의 사연을 듣고 동질감을 느낀 딜리아는 물심양면 그를 돕기로 하는데요. 

수소문 끝에 조쉬의 엄마가 있는 곳을 찾아낸 그들은 함께 목포로 향하지만, 정작 조쉬 엄마는 아들을 반기기는커녕 만남조차 거부합니다.

외삼촌

“마음이 바뀌어 부렀네 안 보겠댜 워짜쓰까 워짜쓰까”

조쉬 코헨

“watch out sky!”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입양 청년의 얘기를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인데요. 

특히 개발 단계부터 함께한 박칼린 연출이 이번에는 연출가 겸 배우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칼린 연출 /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잘못하면 되게 신파적으로 풀 수가 있는데 이게 언어유희가 굉장히 담겨져 있는 작품이에요. 수많은 버림받은 자들의 얘기가 이렇게 유쾌하고 기분 좋게 끝날 수가 있구나 (하고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이는 입양 청년의 가족 찾기 여정을 통해 가족은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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