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범계에 "까도까도 썩은 양파" 맹공..與 "결격사유 없어"(종합)

정연주 기자,유경선 기자,한유주 기자,유새슬 기자,정윤미 기자 2021. 1.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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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청문회 시작부터 국민의힘은 증인·참고인 채택 요청이 불발됐다며 날을 세우는 한편 박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자는 야권의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국민의힘이 박 후보자를 향해 제기한 의혹은 10여가지로 Δ위장전입 의혹 Δ법무법인 명경 이해충돌 의혹 Δ재산신고 고의 축소 의혹 Δ사법고시생 폭행 의혹 Δ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등 관련 최측근들의 금품수수 사실 인지 의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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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야권 제기 의혹에 모두 '부인'
野 "정치인 중 첫 낙마 될수도"..與 신동근 "고시생들, 사회적 약자도 아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유경선 기자,한유주 기자,유새슬 기자,정윤미 기자 = 여야는 25일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청문회 시작부터 국민의힘은 증인·참고인 채택 요청이 불발됐다며 날을 세우는 한편 박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의 결격을 논할 정도의 위법 사항이 없다며 후보자를 감쌌다.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날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연 인사청문회에 대해 "정식 자리를 놔두고 이미 판단을 내리고 이 자리에 온다면 인사청문회가 어떤 의미가 있겠나.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증인과 참고인을 (민주당이) 한 명도 받아주지 못하겠다고 하니까 우리는 국민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자체) 청문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받아쳤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오죽 답답하면 핵심 증인을 불러서 어제 청문회를 했겠느냐"며 "야당이 증인신청하면 정치공세이고, 여당이 신청하면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자는 야권의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국민의힘이 박 후보자를 향해 제기한 의혹은 10여가지로 Δ위장전입 의혹 Δ법무법인 명경 이해충돌 의혹 Δ재산신고 고의 축소 의혹 Δ사법고시생 폭행 의혹 Δ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등 관련 최측근들의 금품수수 사실 인지 의혹 등이다.

직전 법사위 위원이기도 했던 박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 의정활동 당시 친분을 앞세워 청문회장의 긴장감을 녹이려 했다.

그는 "윤호중 위원장님은 기재위에서 함께 일했고 김도읍 간사님은 법사위를 같이 시작했다. 장제원 의원님과도 수없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윤한홍 의원이 법무법인 명경과의 관계를 지적하자 "존경하는 윤한홍 의원님은 우리 같이 산자위를 했었지 않나"고도 했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오전 질의를 마친 뒤 후보자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그럼에도 국민의힘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박 후보자에게 썩은 양파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까도 까도 비리가 나온다. 정치인 중 첫 낙마 사례가 될 수 있다"며 "공직 후보자가 아니라 다선 의원으로 앉아 계신 것 같다. 선택적 답변을 하는데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폭행 의혹과 측근 의혹을 모두 지적하며 "박 후보자가 생각하는 약자는 선택적 약자인가"라며 "주변관리만큼은 낙제점이다. 나는 모른다고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답변"이라고 했다.

조수진 의원은 "(박 후보자 측근의) 공천헌금 요구 의혹은 굉장히 심각한 범죄행위고, 이 의혹을 짚지 않을 수 없다"며 "박 후보자가 법사위를 했다고 우리가 봐준다면 국민 눈에 우리는 '제 식구 감싸기' 하는 것으로만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야권의 의혹 제기를 '정치 공세'로 일축하며 박 후보자의 임명을 뒤집을 만한 위법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의원은 "어떤 의혹도 결격을 논할 정도로 위법하고 부당한 것은 없다"고 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박 후보자는 판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법사위를 했고, 법사위 간사도 했고, 법무행정 전문가이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했다. 적절한 후보자"라고 두둔했다.

신 의원은 고시생 폭행 의혹에 대해선 "오히려 이분들이 후보자 숙소까지 찾아온 것은 협박이 아니냐. 비정규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손가락을 잘려가며 일한 노동자도 아니고, 사회적 약자도 아니다"라고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신 의원은 "비정규직 산재 노동자 정도의 약자가 아니라고 한 것"이라며 "야밤에 집까지 가는 것은 비정상적이다"라고 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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