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관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빚투' 우회 대출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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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보험계약을 담보로 돈 빌리기가 쉬워지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약관대출 금리를 줄줄이 낮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약관대출 금리도 낮추고 한도도 높아지는 움직임이, 결국 주식시장을 향한 '빚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대형사를 시작으로, 최근엔 국내 중소형 생명보험사까지 약관대출금리 인하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산금리가 2% 아래로 내려가면서 금리확정형 보험약관대출의 최종 금리도 평균 6%대로 낮아졌습니다.
이 같은 인하 러시는 지난해 금융당국 권고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이 '제로금리'에도 이자 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줄곧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은행보다 금리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은 만큼 서민이 많이 쓰는 '생계형' 대출이란 점도 이유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걱정입니다.
가뜩이나 은행 신용대출이 막히면서 보험약관대출을 우회 대출처로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코로나19로 인해 가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보험계약대출을 이용하시는 고객들도 계시지만 증시가 과열 되면서 공모주 청약이라든지 주식투자를 위해서 단기간 보험계약대출을 사용하시는 고객들도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생보업계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45조 5천억 원 수준.
금융당국은 아직 대출 규모가 폭증하는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추이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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