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놓고 공화당 내분.."멍청한 재판"

임소연 기자 2021. 1. 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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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공화당 내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톰 코튼 의원도 "상원이 일주일 전 퇴임한 한 남자(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죄 판결(탄핵 판결)을 내리고 시간을 쓰는 것을 많은 미국인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미 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종료 일주일 전인 13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 최종 탄핵되려면 67명이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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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공화당 내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밋 롬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CNN에 "양측 변호사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겠지만 (퇴임 후 탄핵 심판) 시도가 합헌임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트럼프 탄핵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난 이후의 탄핵 심판도 합헌이란 의견이 법적으로 우세하다"고 말했다.

롬니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다. 그는 6일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위대를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같은 날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에 "그 재판은 멍청하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역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했다. 이미 사회 내 갈등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탄햑 시도는 거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면서도 탄핵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은 "오만하다"고 했다.

마이크 라운드 의원도 NBC에 트럼프 탄핵 추진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헌법상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톰 코튼 의원도 "상원이 일주일 전 퇴임한 한 남자(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죄 판결(탄핵 판결)을 내리고 시간을 쓰는 것을 많은 미국인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존 코닌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직 대통령 탄핵이 좋은 생각이라면 2022년 공화당이 다수 당이 됐을 때 민주당 전직 대통령들은 어떤가? 생각해 보고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하자"고 했다.

미 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종료 일주일 전인 13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하원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 의원 222명 전원과 공화당 의원 10명이 찬성했다.

상원은 2월8일 탄핵 심판을 시작한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 최종 탄핵되려면 67명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 상원의원 50명 전원이 찬성하고 공화당 상원의원 17명도 거들어야 한다.

임기가 끝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재선 도전을 막으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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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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