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반발 속 광복회 독립운동가상 직접 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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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 광복회가 수여하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광복회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해 김원웅 광복회장으로부터상을 직접 수상했다.
추 장관은 세 번째 최재형상 수상자다.
기념사업회는 전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김원웅 광복회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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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기념사업회측 "최재형 선생 명예훼손" 비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 광복회가 수여하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광복회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해 김원웅 광복회장으로부터상을 직접 수상했다.
김 회장은 "추 장관은 이명박 정부가 중단시킨 친일재산 국가귀속을 재개했다"며 "민족배반의 대가로 형성한 친일파 후손이 소유한 시가 약 3000억원 상당 재산을 국가귀속시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 중에는 한일합병의 공로로 후작 작위와 은사금을 받은 이해승, 의병토벌로 자작 작위를 받은 임선준, 한일합병을 주도해 작위를 받은 민영휘의 후손이 소유한 재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과 민생 중심의 정책을 펼치면서도 견제와 균형의 민주적 원리에 입각한 권력 기관 개혁에 앞장서며 기득권 세력에 경종을 울렸다"고 덧붙였다.
최재형 선생(1858~1920)은 함경북도 경원 출생으로 9살 때 부모를 따라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다.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생계를 돕고 학교를 세웠으며, 러시아 정부가 지방정부 시장으로 추천할 만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였다.
특히 선생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전 '단지동맹'을 결성할 때 장소를 제공했다. 1919년엔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 본부를 둔 독립단을 조직했다가 이듬해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했다.
광복회는 지난해 선생의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최재형상'을 제정해 첫 수상자로 고 김상현 의원을, 두번째 수상자로 유인태 전 국회사무처장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추 장관은 세 번째 최재형상 수상자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 및 수상자 선정을 놓고 일부 독립운동가 단체가 반발하며 잡음이 일었다.
특히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가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딴 광복회 활동에 반발하고 있다. 광복회의 최재형상 시상은 처음부터 기념사업회 측과 아무런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2018년 동일한 이름의 최재형상을 제정해 지난해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기 추모식을 맞아 1회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최재형상이 둘로 나뉜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전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김원웅 광복회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문영숙 이사장은 광복회의 최재형상 시상과 관련해 이날 오전 여의도 광복회관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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