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 'LNG선 가상 시운전' 영국도 인정

입력 2021. 1. 25. 18:21 수정 2021. 1.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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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가상 시운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LR)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가상 시운전 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HiDTS)'에 해상 시운전과 동일한 환경을 구축한 뒤 LNG운반선의 이중연료 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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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시운전 비용 최대 30%↓
한국조선해양 "자율운항 기술 개발 박차"
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HiDTS) 이미지. 한국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가상 시운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LR)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가상 시운전 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HiDTS)’에 해상 시운전과 동일한 환경을 구축한 뒤 LNG운반선의 이중연료 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단일 기자재가 아닌 선박 전체 시스템에 이런 기술을 적용한 건 한국조선해양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가상 시운전 솔루션으로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의 조건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실제 운전시간을 줄여 LNG운반선 시운전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LNG운반선은 해상 및 가스 시운전에만 약 한 달이 걸리고 1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을 만들었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엔진 등 기자재 검증에 적용해 왔다. 이어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HiDTS를 선박시스템 전체로 확대하는 데도 성공했다.

앞으로는 △자산관리 △에너지 최적화 △위험 예지 등에도 적용해 자율운항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용 첨단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자율운항 시대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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