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 테슬라..가격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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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테슬라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으로 올해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롱 레인지 가격은 5천999만원으로 조정하면 보조금을 포함해 1천만원 이상 가격을 내리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30만 위안(약 5천100만원)으로 제한되자 모델3 엔트리 트림 가격을 32만 위안에서 29만 위안으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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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테슬라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으로 올해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테슬라가 가격 조정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대당 최대 700만원까지 지급되는 가운데 차량 가격에 따라 차등을 뒀다. 차량가격 6천만원 미만은 보조금 100%를 주지만, 6천만원 이상 차량은 50%만 지급하고, 9천만원을 넘으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지난해 보조금을 독식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테슬라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돌풍의 핵심 모델인 모델3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의 가격은 5천479만원이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롱 레인지는 6천479만원으로 50% 지원 기준에 해당된다. 또한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출시할 예정인 모델Y의 가격도 6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에 따라 모델3 롱 레인지의 경우 기존에는 684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50% 지원 기준에 해당되면서 341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국고보조금 지급 비율에 연동되는 지자체 보조금도 최대 400만원에서 172만원으로 줄게 된다. 차량 가격이 600만원 가까이 비싸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차량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롱 레인지 가격은 5천999만원으로 조정하면 보조금을 포함해 1천만원 이상 가격을 내리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30만 위안(약 5천100만원)으로 제한되자 모델3 엔트리 트림 가격을 32만 위안에서 29만 위안으로 내린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독일에서도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이 같은 전례에 따라 국내에서도 탄력적인 가격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테슬라 모델S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QC400, 아우디 e-트론55 콰트로 등의 고급 전기차도 보조금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이들 전기차는 현재도 자체적으로 보조금에 준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계의 보급형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현대차 코나, 기아차 니로, 한국GM 볼트, 르노삼성차 조에 등은 차량 가격이 5천만원을 넘지 않아 보조금 100%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5 역시 엔트리 모델의 경우 6천만원 이하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다음달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강길홍기자 sliz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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