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 BTS 연습생→'쇼미' 준우승→마약·폭행→29세로 사망

마아라 기자 2021. 1. 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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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

경찰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아이언을 경비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언은 2014년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아이언은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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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수 아이언 사내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9)이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아이언을 경비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언은 2014년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독기'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빅히트 연습생 출신…'쇼미더머니3' 준우승 후 데뷔
/사진=Mnet '쇼미더머니3' 방송화면
아이언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습생으로 지낸 이력이 있다. 그는 추구하는 음악 색깔과 아이돌화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를 나왔다.

이후 아이언은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고 2015년 3월 정식 데뷔했다.

그는 다소 거칠지만 독보적인 자신만의 음악 색깔로 마니아 팬층을 확보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소속사를 탈퇴하고 홀로 음악 활동에 매진했다.
◇대마초·여자친구 폭행…끊이지 않은 구설수
전 여자친구에게 상해를 입혀 재판에 넘겨진 가수 아이언이 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승승장구 할 것 같던 아이언은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돼 아쉬움을 샀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아이언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아이언은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듬해에는 성관계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당시 여자친구 였던 B씨를 폭행해 상해 및 협박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 받았다.

해당 사건으로 여자친구 측과의 의견 대립 도중 기자를 이용해 B씨에 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게 한 혐의(명예훼손)로도 벌금형을 받았다.
◇과오 뉘우친다는 심경글 발표…또 폭행
/사진=뉴스1, 아이언 인스타그램
아이언은 작년 9월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다는 심경글과 함께 음악으로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심경글에서 "내가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나만의 어설픈 정의였다고 깨달았다"며 "나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아이언은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살아가며 느낀 모든 감정들을 꾸밈없이 녹여 가사를 썼다. 사운드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인 만큼 그동안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 약속하겠다"고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미성년자 제자를 야구방망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아이언이 11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12.11/뉴스1

하지만 그해 아이언은 후배 가수를 폭행해 긴급체포됐다. 12월 그는 자신의 용산구 자택에서 음악을 배우며 지내던 후배 가수 지망생 A씨(18)를 엎드려뻗쳐를 한 상태에서 야구방망이로 50대 넘게 때린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아이언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경찰의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아이언은 결국 법의 판결을 기다리던 중 향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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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arad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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