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회복에 조선주 '뱃고동' 선가 하락·인수합병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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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상 물동량 회복 기대감에 조선주들의 추가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거론되던 선박 수주 가시권 물량들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거론되던 수주 가시권 물량들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조선업체들이 해상 물동량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수주 가시권 물량들이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조선사 멀티플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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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업계와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을 본격적으로 수주했다. 지난해 11~12월 2달간 전체 수주량의 절반 이상인 411만CGT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을 제치고 지난해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수주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전년대비 4.7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거론되던 수주 가시권 물량들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조선업체들이 해상 물동량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수주 가시권 물량들이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조선사 멀티플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초 강보합세를 이어가던 국내 조선주 3사의 주가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4000원(3.81%) 오른 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500원(1.82%) 오른 2만8000원에, 삼성중공업은 130원(1.92%) 오른 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선박 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도 상존한다. 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 흐름을 볼 수 있는 클락슨의 신조선가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반등한 126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초 130포인트와 비교하면 소폭(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선종별 선가를 연초와 연말로 비교하면 VLCC(9200만 달러→8500만 달러), 컨테이너선(1억900만 달러→1억200만 달러) 등은 소폭 하락했다. LNG선은 1억8600만 달러로 같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도 변수다.
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인수합병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올 상반기 중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신주인수권을 취득하는 기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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