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새끼 고양이 '예의 주시'..반려인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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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국내 첫 반려동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이와 관련한 관리 지침이나 규정 등이 없어 방역당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는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돌봄시설에서 분리해 관리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반려동물인 새끼 고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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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 감염 규정·관리지침 마련 시급…美, 동물도 2주간 격리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진주에서 국내 첫 반려동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이와 관련한 관리 지침이나 규정 등이 없어 방역당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동물 간 감염 등 반려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현재까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것에 대한 근거가 없으며, 또한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한 만큼 조속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코로나19 동물 감염 관련 규정이 없어 미국 규정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확진일로부터 14일간 격리시킨 상태에서 관찰한 후 격리해제 전 재검사한다.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해제 한다.
이에 경남도는 질병관리청의 구체적인 반려동물 관리지침이 나오는 대로 해당 고양이에 대한 관리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5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나친 공포감보다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는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돌봄시설에서 분리해 관리되고 있다. 예방을 위해 돌봄 인력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이 고양이와 접촉한 구조자와 돌봄시설 인력 등 5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해당 고양이가 재채기 외에는 코로나19 증상이 심하지 않아 자연 치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반려동물인 새끼 고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진주국제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고양이 3마리를 돌보고 있었는데, 기도원을 폐쇄하고 고양이를 동물보호기관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검사를 진행해 이 중 한 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고양이가 기도원에서 지내면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국제기도원은 지난 11일 방문자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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