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KT와의 연봉조정서 승리..연봉 2억5000만원 확정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1. 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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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T 투수 주권이 지난해 7월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회말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투수 주권(26)이 구단과의 연봉조정에서 승리했다.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사례다.

KBO(총재 정지택)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연봉 조정위원회를 열고, KT 구단과 주권에 대한 연봉을 조정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2억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5000만원을 제시한 선수 양 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선수가 제시한 2억50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조정위원회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중 5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 1명씩 포함됐다.

조정 위원장은 법무법인 인의 주정대 변호사가 맡았다. 주정대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IOC 국제스포츠 중재 재판소(CAS) 중재 재판원으로 활약 중이다. 조정 위원으로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과 컨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경 교수(변호사), 스포츠 분야 법률 자문을 주로 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와 한국야구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전용배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겸 체육교육과 김유겸 교수가 참여했다.

주정대 위원장은 이번 연봉 조정에 대해 “오늘 조정위원회는 양 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연봉협상 기간 이후 구단과의 연봉조정을 신청했던 주권은 지난 2002년 LG 류지현 이후 19년 만에 선수의 안으로 조정되는 결과를 남겼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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