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세훈만 보여 걱정..김종인, 조정훈 의원과 오찬(종합)

김정률 기자,정연주 기자,김일창 기자 2021. 1.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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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 등 기존 인물들만 너무 관심을 받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 외부 인사에게 눈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5일 국민의힘 비대위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지고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많이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서울시장 후보는 인지도 높은 사람들이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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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 후보 관심 못받는 데 대한 답답함 토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오찬.."단일화 이야기는 없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후 물을 마시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정연주 기자,김일창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 등 기존 인물들만 너무 관심을 받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 외부 인사에게 눈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5일 국민의힘 비대위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지고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많이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서울시장 후보는 인지도 높은 사람들이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4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언론에 주로 노출되는 후보는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 등 두 명이다. 김 위원장은 총선 이후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을 다했으나 인지도가 높은 기성 정치인에게만 관심이 쏠려 당의 '변화와 쇄신' 이미지를 상쇄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왜 젊고 신선한 사람이 없냐고 하는데 그래놓고 기사에는 밤낮 오세훈, 안철수, 나경원에 대해서만 쓴다"며 새 인물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표했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인물도 있는데 그런 사람이 이번 보선을 통해서 드러나면 좋겠는데 언론이 너무 '빅2'로 몰아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비대위원은 "단일화와 관련해 결국 우리 당 후보가 정해져야 의미가 있는 일이지 당의 후보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안했다"고 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 중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이날 오찬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조 의원과 후보 단일화 논의 등은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조 의원과)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서 본 것"이라며 단일화와 관련해선 "그런 이야기는 한 적 없다. 밥 한번 먹자고 해서 만난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김 위원장과) 종종 만나서 정치가 왜 어려운지 조언도 듣는다"며 "(서울시장) 출마 문제 등 정국을 어떻게 보는지 고민을 나누고 싶어 연락을 드렸다. 김 위원장은 정치 대선배이기 때문에 제 가슴에 있는 질문을 드렸다"고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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