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보유국"..국민의힘 "문재인 아첨 챌린지" "문비어천가" (종합)

이혜인 인턴기자 2021. 1.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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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이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적었다.

■ 국민의힘 "정권 실정 책임져야하는데···개탄스러워"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서 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했다. 상당히 놀라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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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권 실정 책임져야하는데..개탄스러워"
박영선 "국민 모두 보유한 나라..자랑스러워하자"

[서울경제] 박영선 전 장관이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야권 인사들은 “북한도 울고 갈 충성 릴레이”라고 부르는 등 거세게 비판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박 전 장관은 다시 “국민, 시민 한분 한분이 모두 보유국”이라고 대응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국민의힘 “정권 실정 책임져야하는데···개탄스러워”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서 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했다. 상당히 놀라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를 고통 속에서 보내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북한도 울고 갈 문재인 보유국의 충성 릴레이”라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서울시장 후보 또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며 낯뜨거운 아첨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람들 곧 ‘문재인 아첨 챌린지’ 시작할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두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 경쟁적으로 펼쳐지는 아첨대회를 보면서 천박함을 넘어 위험한 징후를 느낀다”며 “집권 여당의 풍토가 이런 식이라면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 심각한 중병이라고 봐야 된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경제DB
■ 박영선 “국민 모두 보유한 나라···자랑스러워하자

박 전 장관은 자신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국민, 시민 한분 한분이 모두 보유국”이라고 대응했다. 그는 “집에 와 뉴스 보니 ‘보유국’이 오늘 뜨거웠다”며 “봉준호 보유국, BTS 보유국, 택배 기사 이재황 보유국 (선한 시민상), 이순신 보유국, 세종대왕 보유국, 한글 보유국, 거북선 보유국 그리고 미국 바이든이 필요한 백신 특수주사기 보유국 대한민국. 우리, 자랑스러워하자. 우리, 그래도 된다. 서울시민 보유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전날(25일) ‘겨울, 서울’이라는 글과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2분짜리 동영상에는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한강 다리를 걷는 박 전 장관과 나래이션이 담겼다. 그는 “엄마의 등이 생각난다. 돌을 갓 넘긴 박영선을 등에 업고 한강을 건넜던 엄마. 딸에게 그토록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라며 “당신 등엔 박영선만 업혀 있었을까. 아마 꿈도 업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내게 질문을 안기며 흐른다. 대한민국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천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나 박영선에게 서울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질문은 하나로 요약된다”며 “이 시대 서울시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답을 찾겠다. 넓게 만나고 깊게 들여다보며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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