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8개월만에 1% 뚫었다..손실보상제 수급부담 우려

전민 기자 2021. 1.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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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8개월만에 1%대로 올라섰다.

국채 3년물 금리가 종가 기준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29일 이후 약 8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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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금리 1.006% 마감..장기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
"손실보상제 도입시 추경 불가피..채권수급 부담"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5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8개월만에 1%대로 올라섰다. 손실보상제 제도화 추진에 따른 수급부담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1bp=0.01%p) 오른 연 1.006%로 거래를 마쳤다. 5년물 금리는 2.7bp 상승, 1.353%를 기록했다.

국채 3년물 금리가 종가 기준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29일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장기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채 10년물은 2.2bp 오른 1.78%,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2.1bp, 2.4bp 뛴 1.888%, 1.893%를 나타냈다.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손실보상제가 도입될 경우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다시금 채권시장에서 수급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3년물은 2.2bp, 10년물은 4.2bp 급등했다. 22일에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2bp씩 오른바 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정치권에서 손실보상제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 상태라고 알려지면서,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금리를 크게 상승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얼마전 언급된 4차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에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던 만큼, 재정지원이 시행되는 한, 채권 발행을 통한 재원 조달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형태가 어찌됐든 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책의 필요성이 정치권 내에서 이미 합의가 된 만큼, 결국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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