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KBO 연봉조정위원회, 결국 주권 손 들었다..2억5000만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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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 연봉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결국 주 권의 손을 들었다.
조정 위원으로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과 컨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경 교수(변호사), 스포츠 분야 법률 자문을 주로 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와 한국야구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전용배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겸 체육교육과 김유겸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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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한국야구위원회) 연봉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결국 주 권의 손을 들었다.
KT 위즈 주 권의 2021시즌 연봉을 대상으로 한 조정위는 25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논의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KBO리그에서 연봉 조정위가 열린 것은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이후 10년만의 일이었다.
KT 구단은 주 권의 올해 연봉을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 인상한 2억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주 권의 요구에는 2억5000만원이었다. 3000만원 의견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고, 결국 주 권이 조정위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홀드왕'으로서의 가치 평가와 인상폭에 대한 이견이 컸다.
조정위는 총 5명의 조정위원으로 구성됐다. KBO는 공평성을 최우선으로 여겨 조정 또는 중재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과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사 등을 폭넓게 검토해 총 5명의 위원을 선정했다. 이날 조정위에는 주 권과 주 권의 에이전트, KT 관계자가 직접 출석해 의견을 냈다.
조정위는 회의 종료 후 "양 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선수가 제시한 2억50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 위원장은 법무법인 인의 주정대 변호사가 맡았다. 주정대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IOC 국제스포츠 중재 재판소(CAS) 중재 재판원으로 활약 중이다. 조정 위원으로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과 컨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경 교수(변호사), 스포츠 분야 법률 자문을 주로 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와 한국야구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전용배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겸 체육교육과 김유겸 교수가 참여했다.
주정대 위원장은 이번 연봉 조정에 대해 "오늘 조정위원회는 양 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역대 조정위에서 선수가 승리한 사례는 20번 중 1번 뿐이었다. 2002년 LG 트윈스 류지현(현 LG 감독)이 유일했다. 당시 구단측 제시액 1억9000만원과 류지현의 요구액 2억2000만원을 놓고 조정위가 열렸고, 조정위는 류지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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