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없어 車 못 만든다".. 찻값 인상될까?

지용준 기자 2021. 1.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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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업체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반도체 업체들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가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차 가격 인상의 도미노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이윤이 적다는 평이어서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더라도 수요가 회복될 경우 가격이 빠르게 인하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네덜란드 NXP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은 자동차용 반도체 가격을 10~20% 인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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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업체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반도체 업체들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가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차값 인상의 도미노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전세계 자동차업체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반도체 업체들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가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차 가격 인상의 도미노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토요타, 혼다자동차,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아우디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차량 생산이 지연되면서 직원 1만명을 단기 휴직조치 했다. 폭스바겐은 중국과 북미, 유럽의 생산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독일에선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골프'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일본 업체도 마찬가지다. 토요타는 미국 텍사스주 공장에서 툰드라 픽업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대 탓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컴퓨터, 데이터서버 관련 반도체 주문이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반도체 제조사들은 지난해 생산 능력 일부를 가전제품 등에 재배치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

자동차 한 대당 수백개 반도체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이윤이 적다는 평이어서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더라도 수요가 회복될 경우 가격이 빠르게 인하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글로벌 차 반도체 제조사들이 잇따라 가격인상을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네덜란드 NXP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은 자동차용 반도체 가격을 10~20% 인상할 방침이다.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반도체 생산량이 늘어날 지 여부는 지켜봐야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단기로 반도체 업체들이 8인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6개월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결국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이 길어져 반도체 가격이 인상되고 차 가격이 상승하는 도미노 현상도 제기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반도체 구매가격이 일괄적으로 10% 상승하면 생산원가는 약 0.18% 상승하고 완성차·부품업체들 모두 영업이익이 1%대 감소하는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용 반도체의 가격 인상과 수급 불균형은 향후 자동차 업계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직접적인 생산차질까지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관련 대비는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일부 차 반도체에 대한 자체 역량 강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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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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