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왜 김창현 수석코치를 추천했나

권혁진 2021. 1. 25.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10월 손혁 감독과 결별했다.

감독대행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이가 이듬해 수석코치로 복귀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홍 감독은 "내가 구단에 김 수석코치의 선임을 건의했다"며 창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홍 감독은 "작년 수석코치를 하면서 수석코치의 중요성이 큰 공부가 됐다.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사람이 가장 적합하겠다는 생각에 김창현 수석코치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김창현 수석코치, 홍원기 감독, 박병호.(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10월 손혁 감독과 결별했다. 구단의 발표는 자진사퇴였다.

만 1년도 채우지 못한 초보 감독이 정규시즌 3위로 순항하던 팀을 스스로 떠날 이유는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키움의 지나친 프런트 야구를 결별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인물이 김창현 당시 퀄리티컨트롤 코치다.

키움은 수많은 경험 많은 코치들을 제쳐두고 만 35세의 프로야구 선수 경험이 없는 김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김 코치는 기대만큼 팀을 이끌지 못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5위에 그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해 시즌을 마쳤다.

그렇게 잊히는 듯 했던 김 코치는 지난 21일 다시 거론됐다. 홍원기 신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선임된 것이다. 감독대행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이가 이듬해 수석코치로 복귀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에도 프런트가 현장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섞인 시선이 키움을 향했다. 25일 진행된 홍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홍 감독은 "내가 구단에 김 수석코치의 선임을 건의했다"며 창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홍 감독은 김 수석코치와 8년 간 함께 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김 수석코치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적임자라고 본 것이다.

홍 감독은 "작년 수석코치를 하면서 수석코치의 중요성이 큰 공부가 됐다.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사람이 가장 적합하겠다는 생각에 김창현 수석코치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오롯이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만을 염두에 뒀다고 했다. "프로야구 감독과 수석코치는 실과 바늘, 오른팔 등 굉장히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나는 전부 배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면 어떤 점이 가장 필요한지 하나만 생각했다"는 홍 감독은 "다른 팀에서 하지 않았던 개척,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부분도 심도 있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사의 성패는 결과가 말해준다. 프로야구단에서는 성적이 곧 이를 좌우한다. 홍 감독은 "내 선택이 맞았다는 것을 시즌이 끝난 후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