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들을 태워" 골든차일드, 성숙+섹시에 녹인 긍정의 힘 'YES.'[들어보고서]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골든차일드가 긍정 에너지를 안고 돌아왔다.

골든차일드는 1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YES.(예스.)’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안아줄게(Burn I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2집 ‘Pump It Up(펌프 잇 업)’으로 밝고 청량한 무대를 선보였던 골든차일드는 3개월여 만에 미니 5집 ‘YES.’로 180도 변신 했다. ‘YES.’는 어둡고 혼란한 세상을 향해 던지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골든차일드는 한층 성숙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전작과 차별을 뒀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최보민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금발에 도전했다고 밝히며 “멤버 모두 큰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다양한 헤어 컬러와 의상, 메이크업까지 신경을 쓰면서 전과 다른 한층 성숙해진 음악 색깔과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 인트로 ‘YES.’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안아줄게(Burn It)’, ‘Cool Cool(쿨 쿨)’, ‘기다리고 있어’, ‘Milky Way(밀키 웨이)’, ‘Breathe(브리드)’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 됐다. ‘YES.’라는 앨범명처럼 ‘긍정’, ‘희망’의 메시지가 다양한 색깔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안아줄게(Burn It)’는 레게톤 스타일의 곡으로 강렬한 리듬에 기타와 휘파람, 감성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이장준가 TAG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골든차일드는 데뷔 이래 처음 시도하는 장르였음에도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바로 그림을 그릴 정도로 곡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네게 묶여있는 무거운 상처가/ 너를 더 가라앉게 만들어/ 지금이라도 내게 손 내밀어/ 그 사슬을 녹일 수 있게/ 내가 더 뜨겁게 타오를게’, ‘너의 슬픔들을 태워 하얗게/ 더는 다가올 수 없게’라는 가사처럼 이 곡은 사랑하는 존재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겼다. 골든차일드는 한층 더 깊어진 표현력으로 아픔을 불태워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고픈 심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배우 이수민이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안아줄게(Burn It)’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좀비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는 골든차일드 멤버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여기에 골든차일드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에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완성도를 높이며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골든차일드는 지난해 Mnet ‘로드 투 킹덤’ 출연을 비롯해 정규 1집 리패키지 ‘Without You’를 포함한 3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청량부터 섹시까지 폭넓은 콘셉트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작 ‘Pump It Up’이 해외 15개 지역 아이튠즈 K팝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SBS MTV ‘더쇼’에서 컴백 6일 만에 1위를 차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골든차일드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는 ‘성장’이다. 골든차일드는 “요즘처럼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에 ‘예스’라는 단어가 가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골든차일드가 이런 무대도 꾸밀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년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골든차일드가 이번 활동으로 대중에게 ‘실력파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골든차일드는 이날 오후 7시에 개최되는 컴백 스페셜 ‘BURN IT TIME’에서 타이틀곡 ‘안아줄게(Burn It)’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실시간 채팅으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사진=골든차일드 '안아줄게(Burn It)'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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