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의 e시각] 이변의 LCK, 1황은 없다

김민규 2021. 1. 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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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시즌 초반부터 '격변'을 연출하며 팬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우승후보 0순위 '1황'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시즌 초반 강팀으로 꼽혔던 T1은 담원, 젠지에 이어 최약체로 평가받던 kt에도 발목을 잡히며 주춤한 모습이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안정적인 상위권도, 확실한 하위권 팀도 정해진 것은 없기에 어떤 팀이 1위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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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새 로고.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시즌 초반부터 ‘격변’을 연출하며 팬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우승후보 0순위 ‘1황’은 없다는 것이다. ‘1황’을 놓고 저울질했던 담원 기아와 젠지e스포츠가 각각 패배를 기록하면서 순위권 경쟁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현재까지 젠지와 담원, 한화생명e스포츠, DRX가 3승 1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가 2승 2패로 중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그 외 4개 팀이 1승 3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시즌 초반 강팀으로 꼽혔던 T1은 담원, 젠지에 이어 최약체로 평가받던 kt에도 발목을 잡히며 주춤한 모습이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안정적인 상위권도, 확실한 하위권 팀도 정해진 것은 없기에 어떤 팀이 1위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 과연 어느 팀이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지 지켜볼 일이다.

◇ 1황은 없다
‘1황’은 없었다. 젠지가 3승 1패, 세트 득실로 1위에 올라있다. 젠지는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며 ‘1황’에 오를 가능성이 컸지만 지난 24일 한화생명에 패하며 연승을 마무리했다. 특히 젠지의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한화생명의 ‘쵸비’ 정지훈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정지훈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주 최대 이변을 꼽자면 최하위 프레딧 브리온이 명실상부 최강 팀으로 꼽히는 담원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둔 것이다. 담원은 충격적인 패배 후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다소 가라앉은 경기력에 대해 팬들의 의문은 여전한 상황이다. 예상을 뒤엎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은 DRX다. DRX는 리그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개막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현재 선두권에서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해볼 만한 상대인 kt와 프레딧을 연달아 만나게 돼있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시즌 전 담원, 젠지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됐던 T1은 3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개막 이후 줄곧 강팀들과 맞붙었다고 하지만 유독 역전패가 많았다. 24일에는 kt에도 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T1이 LCK 10개 팀 가운데 가장 풍부한 엔트리를 보유한 만큼 앞으로 어떤 조합의 라인업과 전략을 내세울지가 관전 포인트다.

◇ ‘과감한 승부수’ LCK 재미 더하다
이번 시즌 LCK 경기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점을 꼽자면 바로 적극적인 플레이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LCK에선 드래곤 앞에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먼저 발을 빼거나 기회를 쉽게 상대 팀에게 넘겨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LCK 팀들은 적극적으로 먼저 교전을 여는 상황이 많아졌다.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승강전이 폐지되면서 2부 리그로 떨어질 위험성이 사라진 것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승리만을 위한 안정적 전략을 선택하기보다 다소 위험하더라도 과감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경기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아직 리그 초반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각 팀들의 모험적인 경기 운영과 다양한 밴픽 전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7일 오후 8시 담원과 젠지의 대결이다. 단독 1위 자리를 두고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리 보는 LCK 결승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두 팀의 대결에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29일에는 담원과 한화생명이 맞붙는 빅매치도 예정돼 있다. 선두 그룹 사이의 대결이 여럿 기다리고 있는 만큼 다음 주 순위에 어떤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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