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3개월만에 하락.. "조정폭은 크지 않을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지난해 물동량이 급증하며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3개월만에 하락하면서 가격 조정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심각한 물류 차질은 다소 안정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춘절을 기점으로 일정부분 운임 하락 조정이 예상되지만 내륙 물류 차질, 하역 작업 지연으로 운임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춘절 후 약세, 미주노선 지속
"다소 안정화 단계로 진입 판단"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기점으로 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미주를 중심으로 화물 운송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세적인 하락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대비 0.6% 하락한 286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전주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유럽노선은 다시 상승했지만 나머지 노선에서 운임 약세를 기록하면서 운임이 하락했다. 2월 비수기를 앞두고 조정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컨테이너 수급 한계, 물류 차질 등을 감안하면 운임 조정폭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심각한 물류 차질은 다소 안정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춘절을 기점으로 일정부분 운임 하락 조정이 예상되지만 내륙 물류 차질, 하역 작업 지연으로 운임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2일 수출입물류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1~2월 HMM, SM상선 등 국적해운선사의 임시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해 수출입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미주항로에는 23일 HMM 소속 1척(4600TEU급)을 투입했고, 2월에는 SM상선 소속 2척(3400TEU급, 6500TEU급)을 투입키로 했다. HMM은 수요에 맞춰 2월 중 미주항로 추가투입도 검토 중이다. 유럽항로에는 이달 31일 HMM에서 5000TEU급 선박 1척을, 동남아 항로에는 남성해운에서 30일 7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석탄, 철광석 등 건화물 운임 지수인 BDI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기준 BDI지수는 전주 대비 3.2% 상승한 1810포인트를 나타냈다. 핵심선종인 케이프사이즈급 운임은 주요 항구 가동 이슈로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중소형선은 곡물, 석탄, 원자재 물동량 증가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말연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벌크 운임은 향후 중국의 호주 석탄 수입 허용 여부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년간 7번 임신' 본능아내 "남편과 부부관계 싫진 않아"
- "정우성·문가비 만남, 오래된 現연인과 잠시 헤어졌을 때"…새 주장(종합)
- 박나래, 얼굴에 멍 자국 "강남 아빠한테 맞았다"
- 한가인 "소개팅 경험 有…남친 군대 있을 때 나갔다"
- 유흥주점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바닥에 피 흥건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한 유튜버 상대 손배소 패소
- 포클레인에 결박 당한 전처…1년 헬스로 힘 키워 전 남편 보복 살인
- 국제부부 남편 "외도 했지만 성관계 無…벌거벗고 스킨십만"
- '햄버거집 계엄 모의' 노상원…성폭력 전과에 역술인 활동까지
- 1등 나오자 "너도 빨리 사"…회사 동료 10억씩 복권 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