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영철 감독 "미쳐버리겠네!" 한 세트에 오심 4번?
“나 미치겠네!”
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얼굴은 코트에 불이라도 난 듯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1월 2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 1세트에서 두 번이나 ‘포지션 폴트’ 논란이 일어난 직후였습니다.
13대 13 상황에서는 우리카드 알렉스와 신영철 감독이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를 지적했습니다. 전위에 ‘신영석-황동일-러셀’ 순서로 서야 했지만, 서브 직전에 황동일이 신영석 옆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신영철 감독은 항의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경고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16대 16 상황에서는 우리카드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지만, 이번엔 부심이 먼저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라며 휘슬을 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전력에서 포지션 폴트가 아니라고 항의하자 부심은 잘못 봤다며 판정을 번복했고, 우리카드의 서브에이스 득점까지 무효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폭발한 것입니다. 경기 종료 후 우리카드는 이것 말고도 1세트에 한국전력의 포지션 폴트가 두 번 더 있었다며 KOVO에 제소했습니다.
위 두 번의 상황 이전인 8대 8과 8대 9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중계화면을 다시 보면 8대 9 상황에서 신영철 감독이 포지션 폴트를 지적하는 듯한 동작이 나옵니다.
신영철 감독 입장에서는 상대의 포지션 폴트로 의심되는 상황을 두 번이나 보고도 참고 넘겼다가 세 번째 포지션 폴트가 나오고 나서야 항의를 시작했던 겁니다.
우리카드의 주장이 모두 맞는다면 1세트에만 4번의 오심이 나왔다는 얘기가 됩니다. 우리카드는 4개의 상황에 대한 증거 영상과 함께 KOVO에 ‘심판 판정 관련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KOVO의 공식 입장은 26일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이진석 기자 (ljs2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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