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한파에 일시휴직자 37만명 '사상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회사의 사업부진과 조업중단 때문에 일시휴직한 사람이 급증하면서 전체 일시휴직자가 사상 최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휴직자를 사유별로 보면, '사업부진·조업중단'을 이유로 휴직한 이들이 37만1천명(44.3%)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에는 연가·휴가 사유가 전체 일시휴직자의 40.8%로 가장 많았고, '사업부진·조업중단' 사유는 11.8%에 불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사의 사업부진과 조업중단 때문에 일시휴직한 사람이 급증하면서 전체 일시휴직자가 사상 최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시휴직자는 83만7천명으로 2019년(40만7천명)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2690만4천명) 가운데 일시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3.1%)도, 2019년(1.5%)의 두배를 넘었다.
일시휴직자는 조사 당시 여러 사유로 잠시 일을 쉬는 사람들이다. 곧 일터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반대로 실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시휴직자를 사유별로 보면, ‘사업부진·조업중단’을 이유로 휴직한 이들이 37만1천명(4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가·휴가’ 사유로 잠시 쉰 이들이 26만9천명(32.1%)이었다. 그 외 ‘일시적 병·사고’ 10만9천명(13%), ‘육아’ 6만5천명(7.8%), ‘가족 관련 이유’ 1만7천명(2%) 등이었다.
2019년에는 연가·휴가 사유가 전체 일시휴직자의 40.8%로 가장 많았고, ‘사업부진·조업중단’ 사유는 11.8%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에 노동자들이 개인 사유가 아니라 회사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휴직한 경우가 급증한 것이다.
‘사업부진·조업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교육서비스업(14.8%), 숙박·음식점업(9.1%)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도 9.1%였다. 연령별로는 60살 이상이 3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9.7%), 40대(17%), 30대(14.5%), 15∼29살(9.3%) 순이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60살 이상에서 ‘사업부진·조업중단’ 사유가 많은 이유는 코로나19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잠정 중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코로나 백신’ 1분기 요양병원 입소자, 2분기 65살 이상 접종
- “국민에 치명적 상처”…정의당, 후폭풍도 수습책도 ‘아득’
- ‘만우절 날씨’ 서울 낮 이틀째 13.9도…금요일, 다시 추워져요
- 이재용, 재상고 포기…‘부회장의 취업제한’ 숙제 남은 삼성
- SK와이번스 야구단, 신세계 이마트에 팔린다
- 미세먼지가 꿀벌의 ‘내비게이션’ 망가뜨린다
- 127명 확진 이유 있었다…“한방 20명 생활, 첫 증상에도 자체격리만”
- 대전 코로나 집단감염 부른 IM선교회 설립자 ‘마이클 조’ 누구?
- 이재명과 의원들은 왜 ‘텔레방’을 폭파했을까
- 구어체에 열 글자도 훌쩍…요즘 드라마 제목, 왜 구구절절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