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소녀상에 日브랜드 패딩 입힌 성명불상자 경찰 고발

원태성 기자 2021. 1. 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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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을 세운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데상트 패딩을 입히고 사라진 사람을 경찰에 고발했다.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 위정량 집행위원장은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밭에 설치된 소녀상에 데상트 패딩과 양말, 신발을 입히고 가방을 두고 사라진 성명불상의 자들을 오늘 오후 4시30분께 강동경찰서에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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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피해 할머니와 강동구 주민 모욕"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소녀상을 세운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데상트 패딩을 입히고 사라진 사람을 경찰에 고발했다.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 위정량 집행위원장은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밭에 설치된 소녀상에 데상트 패딩과 양말, 신발을 입히고 가방을 두고 사라진 성명불상의 자들을 오늘 오후 4시30분께 강동경찰서에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위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강동구청 앞 소녀상은 낡은 데상트 패딩과 신발, 양말이 입혀진채 발견됐다. 소녀상 옆에 놓여져있는 가방 안에는 악취가 심하게 나는 물건들이 담겨 있었다.

위 위원장은 "일본 브랜드 데상트는 노노재팬 운동의 일환으로 2년 전부터 불매대상에 올랐던 브랜드"라며 "이런 제품을 입히는 것도 모자라 낡고 악취가 나는 것들을 소녀상에 놓아둔 행위는 위안부 피해자는 물론 강동구 주민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반인권·반인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소녀상은 지난 2019년 8월 위원회가 추진한 모금으로 세워졌다. 당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약 5000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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