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대세론' 없어..치열한 경쟁 펼쳐야"

윤다빈 기자 2021. 1. 25.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의 '대세론'은 없다. '옛날사람' 뿐 아니라 신인들도 주목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같이 당직자들과 후보들의 쇄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서울·부산시장 후보의 ‘대세론’은 없다. ‘옛날사람’ 뿐 아니라 신인들도 주목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같이 당직자들과 후보들의 쇄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의) 서울·부산시장 후보들 숫자는 많지만 변화에 대한 인식이 있는지 회의적”이라며 “우리가 실력발휘를 제대로 안 하고 후보를 제대로 못 내면 단일화를 입에 담을 자격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외부로만 눈 돌리는 정당은 수권 정당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벌써부터) 야권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제1야당이 얼마나 취약한지 자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당내에서 나오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론을 겨냥한 것. 경선과 관련해선 “언론에서 마치 몇몇 후보들이 대세인 것처럼 말하지만 신인들도 있다”면서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깎아내린 게 아니라, 기성 정치인과 신인들이 치열하게 경쟁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출간한 저서 ‘김종인, 대화’에서도 2000년생 청년 곽효민 씨와 16가지 주제에 대해 주고받으면서 ‘보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방법은 보수적 색채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혁적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선 “우연한 기회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이 좌충우돌하는 나라는 미래를 갖고 도박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