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60% 이상이 무증상..방치하면 난임·유산

권대익 2021. 1. 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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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생기는 양성 종양 중 자궁근종이 가장 흔하다.

중년 여성 3명 중 2명꼴로 발생한다.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자궁 밖으로 돌출되는 장막하근종, 자궁 근육 속에 생기는 근종, 자궁강으로 돌출하는 점막하근종으로 나뉜다. 점막하근종은 크기가 작아도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만 장막하근종은 크기가 신생아 머리만큼 커져도 증상이 거의 없다. 난임이나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00명 중 1~2명꼴로 암으로 변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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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게티이미지뱅크

여성에게 생기는 양성 종양 중 자궁근종이 가장 흔하다. 중년 여성 3명 중 2명꼴로 발생한다. 발병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주로 나이 많은 미혼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Q.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자궁 밖으로 돌출되는 장막하근종, 자궁 근육 속에 생기는 근종, 자궁강으로 돌출하는 점막하근종으로 나뉜다. 점막하근종은 크기가 작아도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만 장막하근종은 크기가 신생아 머리만큼 커져도 증상이 거의 없다. 난임이나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00명 중 1~2명꼴로 암으로 변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Q. 자궁근종 증상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3분의 1 정도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 월경 과다와 그로 인한 빈혈 등이 제일 흔한 증상이다. 월경 주기가 아닌데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근종이 매우 크면 대장ㆍ방광ㆍ요로 등 주변 장기를 압박해 변을 보기가 힘들거나 빈뇨ㆍ콩팥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Q. 치료법은.

“나이, 자녀 수, 증상 유무, 크기와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택한다. 무증상이면서 근종이 작으면 치료하지 않고 정기검진하면서 지켜본다. 그러나 크기가 작아도 증상이 있으면 수술로 근종이나 자궁을 절제한다. 또 특별한 원인이 없는 난임이 동반된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근종 절제를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점막하근종은 크기에 관계없이 출혈 및 불임, 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므로 근종 제거가 필요하고,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근본 치료는 수술이지만 임신 계획이 없으면서 근종이 너무 많거나 위험한 부위에 위치하거나 자궁 보존을 원하면 자궁동맥색전술을 시행한다. 자궁동맥색전술은 근종을 둘러싼 혈관을 막아 괴사ㆍ퇴화시키는 방법이다. 최근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근종에 집적해 괴사를 유도하는 하이푸(HIFU) 시술이 널리 쓰이고 있다.”

Q. 자궁을 건강하게 하려면.

“자궁 질환을 성병으로 오해하거나 미혼 여성이 산부인과에 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또 특별한 증상이 없기에 자신의 자궁 건강을 간과하다 병을 키우는 사람도 많다. 이미 진단을 받고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방치하기도 하는데 자궁 건강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인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재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재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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