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상당 문경 백자달항아리 행운의 주인공은?

문경찻사발축제 때 온라인서 도자기 구매한 시민 당첨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0 온라인 문경찻사발축제' 이벤트로 진행된 5000만 원 상당 백자달항아리 주인공이 선정됐다.

경북 문경시는 25일 경품 추첨을 통해 당첨된 문경 시민 A씨에게 백자달항아리를 전달했다.

A씨는 축제 기간 중 온라인으로 도자기를 구매해 행운을 잡았다.

경품으로 제공된 백자달항아리는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문산 김영식 명장의 작품이다.

가로 50㎝, 세로 52㎝로 손으로 한 번에 빚어낼 수 없는 크기의 대작이다.

대형사발 두 개를 포개 성형하는 방식으로 보름달 같은 달항아리를 완성했다.

이로 인해 중간부분을 잇는 접합부분이 있고, 정형화된 원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둥그스런 곡선을 이룬다.

너그러운 형태와 따뜻한 느낌, 당당하지만 교만스럽지 않은 어머니 품 같은 편안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격은 5000만 원 정도로 평가된다.

통상 대형 달항아리는 1300도 이상의 전통 장작가마에서 구을 때 상당수가 주저앉거나 또는 티끌이 묻고 깨져 완성품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이날 달항아리 이외에도 문경 전통도예작가들의 찻사발과 다기세트 등 9점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찾아갔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축제가 끝난 지금도 관련 컨텐츠에 대한 조회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관광도시 문경과 문경도자기에 대한 관심과 홍보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온라인 문경찻사발축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랜선 타고 ON 문경찻사발이야기'란 주제 아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중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600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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