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아이들의 시선'..광주 어린이 독립영화
<앵커>
광주의 어린이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독립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19 세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시선을 담은 영화인데, 어린 배우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까지 참여해 의미를 더 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운 날씨 속, 어린이들이 들녘에서 영화 촬영에 한창입니다.
감독의 설명을 듣는 눈빛은 진지하지만 금세 어린이다운 모습을 이어갑니다.
[재밌어요. (잠이 너무 많이 와요.) 추워도 재밌어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일상에 지친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독립영화 '바다로 간 아이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영화의 배우들은 모두 광주 지역 어린이들입니다.
광주의 문화예술교육단체 '아우름'이 기획하고 대기업이 후원해 만든 이 영화는 시나리오 제작 단계부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완성됐습니다.
또 아이들의 뮤직비디오 형식의 춤을 영화에 가미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김혜일/문화공동체 아우름 대표(기획자) : 문화예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프로젝트가 시작됐던 거고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했다라는 것들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수와 배우를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특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하연/주연 배우(중학교 2학년) : 떨렸어요. 감독님이랑 다 있으니까 뭔가 진짜 배우가 된 느낌이었어요.]
[김은채/주연 배우(초등학교 6학년) : 영화를 찍고 영화를 보니까 되게 더 새로운 모습이 다 보였던 것 같아요.]
제작진과 배우들의 가족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오늘(25일) 열린 시사회에서는 큰 호응이 쏟아졌습니다.
영화 '바다로 간 아이들'은 조만간 광주독립영화상영관을 비롯한 극장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며 영화제 출품도 추진됩니다.
(화면제공 : 필름 에이지·스튜디오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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