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신 대공황·최고 혁신기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신 대공황 = 제임스 리카즈 지음.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화폐의 몰락'을 쓴 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경제를 전망한 책. 원서인 'The New Great Depression'은 미국 현지에서 지난 12일 출간됐다.

저자는 '신 대공황'은 2020년 2월 24일부터 시작했다고 진단한다. 2020년 3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인 6천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이 같은 대규모 실직 사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총 해고 건수만큼이나 주목해야 할 점은 대량 해고가 발생한 속도라고 강조한다. 첫 번째 대공황 당시의 실업률은 불황이라고 판정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면, 2020년의 실업률은 3개월 만에 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경제 붕괴를 초래했고, 화폐유통속도를 경시한 국가 재정 지출은 위기를 막기에 미흡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한국은 다른 선진 교역 상대국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나은 경제 성장을 이루겠지만,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들이 저성장을 지속하면서 한국이 지닌 잠재 성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제도를 부정적으로 보고 금 투자를 강조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도 금값 상승을 예견하며 투자 가능 자산의 10%를 금으로 장기 보유하라고 제안한다.

이정미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360쪽. 1만8천원.

▲ 최고 혁신기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마크 베니오프·칼리 애들러 지음.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서 최근 10년간 4차례 1위를 차지한 세일즈포스닷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니오프가 창업 10년을 맞아 집필한 책.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이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던 스타트업에서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혁신을 창조하고 실행했는지를 공개한다.

마케팅과 영업, 기술, 재무, 리더십, 글로벌, 사회 공헌 등 10가지 핵심 전략과 111가지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소개한다.

플리토 전문번역가그룹 옮김. 한국CEO연구소. 400쪽. 2만2천원.

▲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 염승환 지음.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인 저자가 주식 투자자가 알아야 할 지식을 골라 설명하는 책.

주식의 개념 정리와 전자공시 이해하는 방법, 기술적 분석 등을 소개한다. 또한, 호재가 나와도 주가가 급락하는 이유나 기업의 제품가격 인상과 주가의 관계 등 주식시장의 속성들을 설명한다.

아울러 고배당주 투자나 주식을 매도하는 3가지 기준 등 투자 요령과 초보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관리종목, 주식담보 계약체결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메이트북스. 398쪽. 1만8천원.

▲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 박연미 지음.

경제 전문 기자인 저자가 생애 첫 경제위기를 겪는 2030 세대를 위한 경제 전망서.

저자는 이미 급격한 변화가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의 도입부에서 코로나19가 새로운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진단한다. 엄청난 시간의 압축을 가져온 코로나19로 온라인과 비대면은 대부분의 영역에 획기적으로 확장됐고, 사회·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기본값이 달라진 일상을 어떻게든 잘 살아내기 위해서 어디에 눈을 두고 있어야 하는지 가까운 곳부터 단계별로 짚어나간다.

책밥. 296쪽. 1만5천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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