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2만명 청약' 올해 부산서 2만5000가구 공급

조성신 2021. 1. 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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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 1순위 경쟁률 61.61대 1
올해 정비사업 위주 물량 많아
2021년 부산 주요 분양 물량 [자료 = 각 사]
지난해 전국을 휩쓴 '청약광풍'의 진원지 중 한곳인 부산에서 올해 2만5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대비 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했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2만5966가구(임대 제외)로, 2011년(2만6718가구)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전년 물량(1만9166가구)과 비교해서 35.47%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686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동래구 6045가구, 부산진구 4046가구, 남구 2128가구, 동구 1400가구, 사상구 1313가구, 수영구 1237가구, 해운대구 1211가구, 북구 1106가구, 연제구 61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 청약시장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실제 분양 사업장 32개에 52만8909명(한국감정원 자료 참고)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무려 61.61대 1에 달했다. 불과 1년 전인 2019년 청약자수(11만9050명)와 1순위 평균경쟁률(10.11대 1)과 비교할 때 각각 5배, 6배에 육박한다.

일례로 작년 9월 분양한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거제2구역 재개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역대 부산에서 가장 많은 19만117명이 몰렸다. 12월 수영구 남천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 역시 10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만824명이 청약해 부산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558대 1로 마감됐다.

올해에는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래미안 포레스티지'(총 4043가구 중 전용 49~132㎡ 2331가구 일반 분양), 해운대구 반여1-2구역 재개발 '반여1-2구역 SK뷰'(가칭, 전용 39~84㎡ 총 750가구), 부산진구 양정1구역 재개발(2276가구 중 1275가구 일반 분양),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8블록 '부산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전용 60~85㎡ 972가구), 광안2구역 재개발 등이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최근 기장군과 중구를 제외한 14개 구가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면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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