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페북 실적시즌 시작..서학개미 3대 관전포인트는

신현규,신유경 입력 2021. 1. 25. 17:30 수정 2021. 1.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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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크주식 3대 관전 포인트
① 페북 '퀘스트2' 실적 얼마
② 테슬라 100만대 생산 여부
③ 애플 분기매출 1천억弗 넘나

◆ 코스피 사상최고치 ◆

서학개미들의 투자 인기 종목인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들 실적 발표가 이번주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한국시간으로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를 시작으로 페이스북, 애플, 테슬라가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기업은 페이스북, 테슬라, 애플 등이다. 이들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나스닥 흐름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페이스북은 주력 매출원인 광고 수입 외에 가상현실 디바이스인 '오큘러스 퀘스트2' 매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가 관심사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자가 격리가 늘어나면서 오큘러스 퀘스트2 매출은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그 수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주력 매출원인 광고 수입이 전체 매출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원을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가상현실 디바이스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과연 얼마나 페이스북이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2021년 연간 차량 인도 건수 목표치가 실적 발표를 통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현재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연간 100만대가량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과연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설정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또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대형 트럭인 세미, 2만달러대 전기차 등과 같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었을 것이라는 근거 있는 추산이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폰12 발매 효과 덕분이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를 평균해주는 기관인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1025억달러로 예상된다. 애플은 또한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실적에 대한 예상치를 발표하지 않는 정책을 써 왔는데, 만일 이를 뒤엎고 2021년 실적 전망치를 밝힌다면 이 또한 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XBOX와 같은 게임기 판매량이 급증한 MS 역시 기록적인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최근 새로운 XBOX 제품을 발표한 MS는 분기 매출 4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MS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AMD는 경쟁사인 인텔과 비교해 경쟁력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관심과 애널리스트들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텔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면서 7나노 공정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예탁원을 통해 보관된 외화 주식 중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03억3000만달러(약 11조3960억원)로 집계됐다. 보관금액은 시세가 반영된 주식 가치를 뜻한다. 2019년 말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억4000만달러였는데, 1년 남짓 만에 보유 주식금액이 73배 급증했다. 개인들이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은 애플로, 지난 22일 기준 35억5000만달러였다. 지난해 말(29억9000만달러) 대비 18.7% 증가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서울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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