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의 경고 "일확천금 노리는 주린이, 닷컴버블과 닮아"
◆ 코스피 사상최고치 ◆
한국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닷컴 버블' 때와 같이 '묻지마 투자'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가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출현하면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때와 매우 유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제임스 매킨토시 선임 칼럼니스트는 24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스토리 주식(story stock)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스토리 주식은 매출, 실적 등 현재 가치가 아닌 성장잠재력, 혁신가능성, 최고경영자(CEO)의 신념 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테마주가 기업공개(IPO)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특히 주식 투자가 어설픈 주린이(주식초보자)의 등장도 '닷컴 버블' 때와 유사하다. 매킨토시는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초심자의 아마추어적 실수로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수혜주인 '줌(ZOOM)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주식을 사려다 이름이 비슷한 '줌 테크놀로지' 주식을 사들인 게 대표적이다. 닷컴버블 당시 회사명에 '닷컴(.com)'을 붙이자 투자자가 몰린 바 있다.
[김규식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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