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NCC 다시 풀가동
롯데케미칼 이어 '빅3' 정상화
LG화학 여수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이 '정상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수공장 사무동 화재로 3개월가량 멈췄던 여수 NCC는 지난 18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는 상태로 이달 말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롯데케미칼 대산 NCC공장이 가동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이달 말부터 국내 빅3 NCC업체(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가 모두 정상 가동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나프타분해시설로 불리는 NCC는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국내 에틸렌 1위 생산업체인 LG화학은 이달 말 여수 NCC공장 정상 가동화로 다음달부터 120만t 생산 체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여수·대산공장에서 각각 연간 120만t, 130만t 등 총 2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G화학의 석유화학 매출은 3조5836억원으로, LG화학 전체 매출(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전)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석유화학 매출 가운데 NCC 및 폴리올레핀(PO) 부문 매출은 약 1조1000억원이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께 80만t 규모 NCC 증설도 완료할 전망이다. 추가 생산되는 폴리올레핀 등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사업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쓰이게 된다. 2019년부터 증설에 돌입한 여천NCC도 지난 17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여천NCC는 안정화 단계 가동에 진입했으며, 이번주 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천NCC는 이번 증설로 에틸렌 연간 생산량이 195만t에서 230만t으로 확대된다.
한편 이달 말부터 국내 NCC업체가 일제히 에틸렌 생산 정상 가동이 예정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화학정보지 플래츠(Platts) 등에 따르면 지난주 에틸렌 가격은 t당 925달러로 전주 대비(t당 1065달러) 140달러 하락했다. 현재 코로나 확산 등에 따른 수요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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