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원투수 정용진은 '동네북 SK'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2021. 1. 25.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알려진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인수 소식은 KBO 팬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 야구단의 구단주가 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야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 와이번스 홈 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는 국내 최초로 야구를 보며 현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이마트 바베큐존'이 마련됐고 선수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마트 프렌들리존'도 운영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와이번스 야구단 인수 소식에 팬들 술렁
작년 NC 김택진 소통형 구단주로 화제..야구 문화 확 바꿀 정용진 리더십 기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 제공=신세계그룹
[서울경제]

25일 알려진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인수 소식은 KBO 팬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의 갑질 논란과 구단의 팬 사찰 의혹 등으로 리그 전체가 뒤숭숭하던 차에 신선한 기대감을 선물했다는 반응이다.

이마트 야구단의 구단주가 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야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장 때 "앞으로 유통업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일찌감치 야구장 마케팅에도 뛰어들어 야구 팬들에게 이마트 브랜드를 알려왔다. SK 와이번스 홈 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는 국내 최초로 야구를 보며 현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이마트 바베큐존'이 마련됐고 선수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마트 프렌들리존'도 운영됐다. 2019시즌부터는 프리미엄 공간인 스카이 박스가 '이마트 브랜드룸'으로 조성돼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쑈핑 등이 야구 팬들과 호흡했다. 이런 시도는 SK 구단의 '스포테인먼트' 기조와 시너지를 이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마트 야구단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스포츠와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네북'으로 전락한 SK 와이번스가 새 주인을 맞아 명가 이미지를 되찾을지도 관심이다. '야신' 김성근 감독 시절을 포함해 2018년까지 네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이룩했던 SK는 지난해 9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시즌 뒤 SK는 대표이사·감독·코치진을 대거 교체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내야수 최주환(전 두산 베어스)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나서며 변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KBO에서 구단주는 결재권자 정도의 역할로 비쳐지는 게 보통이었지만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으로 분위기가 확 바뀐 상황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프런트·선수단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실천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자사 게임에 나오는 아이템인 '집행검'을 직접 뽑아 드는 세리머니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유통 업계에서 파격적인 도전과 신선한 시도로 늘 화제를 불러온 정 부회장의 가세로 야구계는 또 한 번 큰 변화의 흐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