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SK와이번스 주인된다..유통·스포츠 시너지 기대

손정빈 2021. 1. 25.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SK와이번스는 쌍방울 레이더스를 SK그룹이 인수하면서 2000년 창단했다.

이마트가 SK와이번스를 어떤 방식으로 인수하고, 얼마에 가져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SK와이번스 인수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지분을 정리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야구단 매각 양해각서 체결 예정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조만간 야구단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신세계와 SK텔레콤은 "협의 중"이라고 했다.

SK와이번스는 쌍방울 레이더스를 SK그룹이 인수하면서 2000년 창단했다. 2007·2008년·2010시즌에 우승하며 SK 왕조 시대를 열었고, 2018시즌에 또 한 번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하며 신흥 명문 구단 반열에 섰다. 다만 코로나 사태 와중에 치러졌던 2020시즌엔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이마트가 SK와이번스를 어떤 방식으로 인수하고, 얼마에 가져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두산 채권단이 두산 베어스 가격을 2000억원대로 추산한 만큼 이와 비슷한 액수에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단 인수에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 수년간 유통과 놀이의 결합을 강조해왔다. 지난해부터 이마트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새단장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타필드 등 복합 쇼핑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경기도 화성에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2016년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

재계 관계자는 "유통 사업을 놀이와 결합해야 한다는 정 부회장 지론이 테마파크에 이어 야구장까지 뻗어간 것 같다"며 "스포츠가 결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세계 그룹은 삼성 라이온즈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SK와이번스 인수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지분을 정리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