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암참 '도어녹' 서울서 처음 열린다
올해 3월 서울서 첫 개최
바이든정부 거물급 방한 관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회장 제임스 김)이 '도어녹(Doorknock)' 행사의 서울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도어녹은 암참이 매년 상반기 워싱턴DC에서 백악관, 행정부, 의회 등 미국 고위 관료들을 만나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의 도어녹 행사는 1985년 시작된 이래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가교 역할을 해왔다.
암참 관계자는 "올해 도어녹 행사의 서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시기는 3월쯤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시기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가 변수다”라고 설명했다. 암참 도어녹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36년 만에 처음이다. 암참은 향후 서울·워싱턴DC에서 교차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도어녹 행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진행되는 행사여서 한국 기업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진행된 첫 도어녹은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만날 수 있는 첫 자리였던 만큼, 사절단 참여 문의가 줄을 이었다. 사절단에는 암참 임원진뿐 아니라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 관계자도 참여한다. 올해 사상 처음 서울에서 열리는 도어녹에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인사가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과거 암참 도어녹 행사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 거물급 인사와 미팅이 진행됐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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