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 뛰자..몸풀기 들어간 '정세균의 사람들'

한예경,성승훈 2021. 1.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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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모임 광화문포럼 재가동
정총리 대선행보 본격화 될듯
여권 내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사진) 주변에서 대선 행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 가시화하고 있다. 정 총리는 그동안 방역에만 집중하겠다며 대권 행보에 경계감을 드러내 왔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정세균 국무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이 중심으로 구성된 공부모임인 '광화문포럼'이 25일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 총리 주변에서는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5일 광화문포럼에서는 조정래 작가를 초청해 한국현대사 강연이 열렸다. 강연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정세균계(SK계) 의원들을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소속 의원들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한 의원은 "광화문포럼은 의원들이 좋은 연사를 모셔서 얘기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라며 "정 총리의 행보와 연결해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회원 수가 60여 명에 달할 뿐 아니라 친문계·이재명계 의원도 포함돼 있다"며 "정치적 해석을 부담스러워 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광화문포럼은 SK계 의원이 주축이 된 조찬 모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장을 맡은 김영주 의원을 비롯해 운영위원장과 간사는 SK계로 꼽히는 이원욱·안호영 의원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 총리 행보에 대해선 구체적 논의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SK계 다선 의원은 "대통령 후보 등록 일정(9월 7일)과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결과도 고려해야 한다"며 4월 중에는 정 총리가 행보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총리는 최근 대권 주자들에게 날선 발언을 쏟아내면서 독자적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이익공유제에 대해 "그런 단어를 쓰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이어, 최근 이재명 지사와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두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예경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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