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17개국서 발매

[R&D 힘 쏟는 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본사 사옥/동아에스티

[서울경제]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 아래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신약을 개발했으며, 다수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해외 제약사에 기술수출했다.

동아에스티는 R&D에 있어 단기·중기적으로는 대사내분비 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등과 패치형 치매 치료제 DA-5207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후기 1상을 완료했다.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약력학 지표에서도 임상2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 동물실험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향후 당뇨 및 NASH 치료제로 개발과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은 인도·러시아·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를 완료했고 브라질에서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암제 개발도 추진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중국 항서제약과 면역항암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개발 중인 SHR-1701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SHR-1701은 이중표적(PD-L1과 TGF-βRII)을 동시에 억제하는 융합단백질로 다양한 암종에 항암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전 상 암세포의 면역 회피·전이를 억제하며, 특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섬유화를 억제해 면역세포와 치료제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